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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콤팩트세단 황제인 근거! M340i(+영상) "BMW가 색을 잃었어. 10년 전 3시리즈 한 번 타볼 수 있으면 타 봐. 지금은 너무 얌전하고 너무 편해. 그리고 누구나 다 너무 쉽게 운전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됐어. 옛날 3시리즈는 그 BMW만의 감성이 있었는데 말이야. 스파르탄하고 하드코어 한 그런 거. 공략이 쉽지 않은 만큼 재미가 크고 특별했는데 말이지." 20년 넘게 3시리즈 윗급 모델만 고수해 오던 지인이 다른 브랜드 모델로 갈아타면서 내게 했던 고백이자 자조 섞인 아쉬움이었다. 그렇다. BMW, 특히 3시리즈 특유의 카리스마와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 물론 지금도 라이벌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밸런스와 탁월한 운전 재미로 그득하지만 예전만큼 단단하거나 묵직하거나 매섭게 쌉싸름하지 않게 됐다. 그러면서 누구나 편하고 쉽게..
모델 3! 테슬라가 달리 보이는 이유(+영상) 테슬라의 막내이자 가장 뜨겁고 가장 최근 등장한 모델 3를 만났다. 테슬라는 기존의 자동차 브랜드와 여러 가지로 좀 많이 다르다. 엔진과 변속기를 품은 전통적인 자동차는 단 한 대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자동차 회사다. 처음부터 전기차로 시작했고, 그 과정에 있어서 우여곡절도 적잖았다. 우주여행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미국 기업인이자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의 족적 또한 남다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파격적 시도와 도전, 이슈와 루머가 늘 존재하는 그의 행보는 예전에도, 지금도 늘 논란과 찬사의 중심에 존재했다. 테슬라의 판매 방식은 자동차 회사보다 애플과 비슷하다. 쇼룸에 들러 차를 구경하는 것은 비슷하다. 애플 매장에 들러 물건을 둘러 보고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에게 묻고 확..
승차감 지존! 아우디 A8L 55 TFSI(+영상) 세상에는 두 차가 존재한다. 살 수 있는 차와 살 수 없는 차. 여기 소개하는 이 녀석은 살 수 없는 차다. 비싸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과 환경에 어울리지도 않는다. 아우디의 기함 A8은 운전석에 올라 직접 차를 모는 재미도 훌륭하지만 뒷좌석에 느긋이 앉아 베테랑 운전자의 실력을 음미하며 이동하기에 더 어울리는 웅장한 녀석이다. 세대를 변경해 등장한 A8은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됐고 국내에는 2018년 부산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9년 말 정식 데뷔하게 됐다. 생김새는 젊어졌다. 원래 아우디는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다. 기함이지만 다른 경쟁 모델들보다 시크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은 여전하다. 최근 먼저 선보인 A6에서 진화한 최신 디자인..
효율과 운전 재미의 절묘한 조합! BMW 530e(+영상) 개인적으로 친환경차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지구 환경과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친환경차가 답이지만, 너무 수더분하고 착해 운전 재미가 떨어지고 무언가 복잡한 시스템에 마음이 불편한 탓이다. 더불어 하이브리드라면 제동 시 모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의 이질감과 직관적이지 않은 파워 트레인의 반응, 전기차라면 주행 상황과 환경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의 급격한 차이와 불안한 주행거리 등을 신경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부담이었다. 더불어 마음 쓰지 않아야지 다짐해도 연비 운전을 종용하고 유도하는 시스템의 노예가 되어 그저 부드럽고 잔잔하게 차를 몰게 되는 그 착한(?) 상황이 매력적이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소개하는 이 녀석 BMW 530e는 제법 마음에 흡족했다. BMW 특유의 운전 재..
2020 제네시스 G70 3.3T에서 부분 변경 모델을 예상하다(+영상)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그 가문의 막내 모델 G70의 2020년형 모델을 시승했다.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옵션이 좀 더 강화됐고 없던 패키지 프로그램도 생겼다. 올여름, 부분변경 모델을 앞두고 있기에 연식 변경이지만 변화는 소극적이다. 그래도 감성품질과 가격 대비 성능은 제법 훌륭한 녀석 아닌가! 2016년 G70의 데뷔와 동시에 시승을 했고, 이 가격에 이 정도 출력과 상품성이면 괜찮은 게 아닌가 생각하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동시에 제네시스라는 신생 프리미엄 브랜드의 네임밸류가 얼마나 빨리 본 궤도에 오르는지가 관건이겠구나 싶었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는 2015년 등장했다. 올해로 딱 5년이 됐다. 소형, 중형, 대형 세단 라인업에 최근 중형 SUV인 GV80까지 내놓으면서 ..
메르세데스-벤츠 GLC의 숨은 그림 찾기(+영상)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SUV인 GLC가 부분변경으로 돌아왔다. 2016년 1월, GLK에서 GLC로 이름은 물론 안팎을 바꿔 1세대로 등장했다. 그로부터 딱 4년이 흐른 2020년 1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것이다. 사실 GLC는 부분변경이 그리 필요치 않았다. 2019년 한 해 수입 SUV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와 판매량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4년 주기에 단행하는 부분변경 시기를 지나치기도 그렇고, 점점 더 치열해지는 SUV 시장에서 속속 등장하는 라이벌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다.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모델은 GLC 300 4매틱과 4매틱 쿠페다. GLC 300 4매틱은 모던함과 강인함, 다재다능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강력하면..
제네시스 GV80의 가격은 합당한가?(+영상) 2015년 브랜드 제네시스가 등장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거느린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전이자 파격적인 시도였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수단이었다. 토요타의 렉서스나 포드의 링컨, 닛산의 인피니티처럼 대중차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까지 포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터닝 포인트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등장과 더불어 현실적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에 대한 회의적 의견은 물론 진작 진행됐어야 할 긍정적 시도라는 의견까지 갑론을박은 시작됐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20년 1월. 소형, 중형, 대형 세단 라인업을 바탕으로 중형 SUV인 GV80이 등장했다. 11월부터 예고됐던 등장은 메이커 내의 속 사정이야 어쨌건 논란과 소문을 만들며 차일피일 미뤄졌고 해를 넘긴 1월에야 실체가 공개됐다. 디자..
당신이 알아야 할 제네시스 GV80의 7가지 사실 제네시스 최초의 뒷바퀴 굴림 럭셔리 SUV가 드디어 등장했다. 작년 11월부터이니 꽤나 뜸을 들였고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운 녀석이다. 오늘 공식 데뷔한 대한민국 럭셔리 SUV 제네시스 GV80. 구매나 시승 전,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사실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짚고 넘어가 보자. 1 역동적인 우아함 제네시스는 GV80의 디자인 키워드를 역동적인 우아함으로 담아냈다. 앞은 명문 귀족 가문의 문장인 방패 형태로 당당한 기품이 느껴지는 대형 크레스트 그릴, 네 개의 램프로 디자인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쿼드 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지-매트릭스(G-Matrix)를 라디에이터 그릴 문양뿐만 아니라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전용 휠, 내장 등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