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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라이언 엠블럼 150주년! 난 개인적으로 푸조를 좋아한다. 마감재가 어떻고 수입차답지 않은 뭐가 어떻고 해도 푸조만의 감성이 있고 부드러우면서 끈덕지게 도로를 추종하는 그들만의 하체감각과 기술력이 돋보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런 푸조를 국내 소개하는 한불 모터스가 좀 어렵다고 한다. 인수설도, 푸조 국내 철수설도 간간히 나돌고 있지만 부디 푸조가 국내에 굳건히 자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잠깐이지만 최근에 207GT와 308CW를 시승했다. 기회가 된다면 블러그를 통해 그들 나름의 독특한 시승느낌을 전하겠다. --------------------------- 푸조 엠블럼은 이렇게 변했다. 프랑스 푸조(PEUGEOT)를 국내에 공식 수입하는 곳은 한불모터스(www.epeugeot.co.kr)다. 푸조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
자동차 뒷모습 품평기 당신이 오너 드라이버라면 자동차의 어느 부분을 가장 많이 바라보게 될까? 앞면? 뒷면? 물론 정답은 없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실제로 도로에서 운전 중이라고 상상을 해보면 정답은 아마 앞차의 뒷모습일 것이다. 특히 출퇴근 러시아워나, 신호 대기 중 또는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즐기는 중이라면 말이다. 믿지 못하겠는가? 그렇담 안개가 자욱한 시골길에서 당신은 도로의 차선을 의지하는가 아니면 앞서간 차의 테일 램프의 빨간 불빛을 찾고 있는가? 몇 년 사이 많이 늘어난 자동차의 종류와 다양한 디자인은 때로는 무료한 운전 중에 지루함을 달래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 차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하며, 구매욕구를 일으키기도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교통체..
드리프트 <이니셜D의 타쿠미를 동경하는 이들에게> 사전적인 의미의 드리프트(drift)는 표류, 미끄러짐이다. 랠리 드라이버들의 주행 기법이었던 드리프트는 말 그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코너(커브라는 일반적인 용어와는 다름)를 공략하는 슬립 주행 테크닉을 말한다. 같은 슬립 주행이지만 드리프트가 파워 슬라이드와 다른 점은 자동차의 구동방식에 따른 운동 성능을 임의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미끄러지는 동작을 파워 슬라이드라고 칭하는 반면, 드리프트는 운전자가 임의 각도와 속도, 주행 라인을 설정하고 주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그립 주행이 자동차 타이어가 노면과 미끄러지지 않고 최대한의 동력 효율을 살려 전체적인 주행 시간을 줄이는 주행 기법인 반면, 드리프트는 단순히 미끄러지는 행위가 아닌, 운전자의 의도로 자동차의 리어를 미끄러뜨리고 ..
올바로 새차 길들이는 방법 “요즘에 누가 새차를 길들이냐?”고 묻는다면 “너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대답 외에 달리 방법은 없다.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길.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것과 경제적, 정신적 피해의 아픔은 고스란히 당신 몫이라는 사실. 요즘에 차 좋아진 건 인정한다. 그렇다고 길들이기까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매뉴얼만 꼼꼼히 읽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새차 길들이기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저런 정보와 의견이 넘쳐나지만 그 중 가장 정확하고 현명한 새차 길들이기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①정속주행과 급가속, 급제동은 금물 일정한 속도와 엔진 회전수로 새차를 길들이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치명적이다. 정속주행은 어느 한 부분만 죽어라 길들이고 또 길들이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엔진도, 변..
콘티넨탈 '테크 라이드 2008' 참관기 2008년 11월 10일, 화성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부품 시승회가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열린단다. 그만큼 자동차와 부품 관련 메이커들에게 한국은 중요한 나라다. 차 뿐만 아니라 무엇이건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딜 가도 성공한다고 그쪽 사람들끼리 말한다고 한다. 그만큼 입맛 까다롭고 취향 독특한 민족이다. 이름도 생소하다. 부품 시승회라. 이번 행사의 주최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콘티넨탈 섀시, 안전 사업 부문. 솔직히 콘티넨탈은 타이어 메이커인줄 알았다. 하지만 콘티넨탈은 타이어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국내에서 콘티넨탈은 타이어 메이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871년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한 글로벌 부품 전문 기업 콘티넨탈은 구동과 ..
미쓰비시 아웃랜더와 닛산 무라노 '맞짱' 뜨다 미쓰비시의 아웃랜더와 닛산 무라노를 비교 시승했다. 다르고 틀린 일본산 SUV를 말이다. 미쓰비시 아웃랜더와 닛산 무라노가 최근 국내 데뷔했다. 상품성 좋고 매력적인 4000만 원대 일본산 중형 SUV라는 공통분모 아래 펼쳐진 진검승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의외의 결과가 펼쳐졌다 일본 대중 메이커 미쓰비시와 닛산이 9월과 11월에 국내 공식 진출했다. 출사표를 던진 두 메이커의 라인업에는 중형 SUV가 포함됐다. 미쓰비시 아웃랜더와 닛산 무라노. 두 모델이 갖는 의미는 꽤 중요하다.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첫 모델의 흥행여부에 따라 앞으로 가야 할 멀고 긴 여정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아웃랜더와 무라노는 4000만원대(아웃랜더는 4200만원, 무라노는 4890..
아나운서 송정화와 골프 2.0 FSI 아나운서 송정화는 골프 2.0 FSI를 탄다. 세련된 단아함과 부드러우면서도 정갈한 말투의 그녀와 다부진 골프는 썩 잘 어울린다. 뭇 남성들의 로망 중 하나가 아나운서의 남자친구 되기다. 아나운서는 그 자체로 환상과 매력이 물씬하다. 단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방송인이자 전문직 종사자로서 카리스마까지. 게다가 못생긴 아나운서는 없다. 아나운서를 좋아할 만한 이유는 적어도 스무 가지가 넘는다. 약속 시간보다 20분 먼저 도착해 인터뷰이를 기다렸다. 카페 통창 너머로 바다보다 더 짙은 푸른색 골프가 들어선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들어선 그녀는 약속 시간보다 5분 늦은 미안함을 인사와 함께 건넨다. 유쾌하면서 단정한 목소리와 말투가 천상 아나운서다.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7년 경력의 베테랑 아나운서인 그녀는 폭넓..
렉서스가 만든 네바퀴굴림 LS460 (렉서스 LS460 AWD) 타시려거든 뒷문으로 네바퀴로 달리는 렉서스 플래그십일지라도 뒷자리에 앉는 게 좋다. 운전 재미는 별로지만 편하고 안락한 뒷자리에 앉아서 유유자적 시간 보내며 목적지로 가는 건 꽤 달콤하기 때문이다. LS460같은 플래그십 모델을 타려거든 뒷문으로 타야 한다. 운전석은 기사 몫으로 남겨두고 보조석은 수행비서가 앉아야 제맛이다. 기사를 자청하려거든 운전석에 앉아도 좋다. 과하게 큰 차체지만 넘치는 출력과 이러저러한 시스템 덕분에 안락하고 편안한 운전에 대해 한 수 배울 수 있다. 그래도 변치 않는 건 뒷자리가 가장 편안하고 안락하다는 사실. 운전 좀 할 줄 알고 좋아한다면 GS나 IS를 선택하는 게 맞다. 선팅도 안된 벌거숭이 창을 단 시승차를 몰다보면 사장님의 철없는 아들,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