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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오정태와 짚 컴패스 높고 넓은 차를 좋아하는 개그맨 오정태는 짚 컴패스를 선택했다. 화장이 짙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짚’다운 모습에 반했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없을 것 같던 9월 어느 일요일 오전, ‘서울 숲’ 공원 벤치에서 오정태를 만났다. 그는 개그맨이란 직업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만큼 독특한 감각과 스타일을 뽐냈다. 사자 갈퀴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을 머리띠로 잡아 올린 그는 300m 앞에서도 눈에 띌 만큼 철철 넘쳐흐르는 개성의 소유자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을 것만 같던 그와 무릎을 맞대고 인터뷰를 시작한지 채 10분이 되지 않아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진지함과 인간미에 살짝 놀라기 시작했다. 공중파와 케이블의 여러 채널을 두루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를 사람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신인인 줄 안다. 8년..
대리운전 24시 대리운전은 하나의 문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법적 제도적 마련은 미비한 상태다. 대리운전업체와 기사는 난립해 제살 깎아먹기 출혈 경쟁을 이어가고 택시 또한 대리운전업을 적대시 한다. 대리운전업계 종사자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함에도, 대리운전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은 그저 그네들만의 리그로 치부해버린다. 대리운전 기사의 경험을 통해 무언가 배우고 느낄 수 있을거란 생각에 기획 진행했던 이번 기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 물론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정보와 진실도 찾아 소개했다. -------------------------------------- 대리운전은 아무나 하는 걸까? 조건의 문턱은 매우 낮지만 롱런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
현대 제네시스 쿠페 380 GT 과연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가 만든 최초의 정통 스포츠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제주도에서 시승한 380 GT에 대해 말한다 현대가 정통 스포츠카를 내놓았다. 현대는 최초의 뒷바퀴굴림 세단 ‘제네시스’ 에 고성능 이미지의 ‘쿠페’를 붙여 ‘제네시스 쿠페’라고 명명했다. 스펙을 보면 정통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한 현대의 노고가 드러난다. 앞뒤 무게를 54:46으로 나눴고 버킷시트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달았다. 19인치 휠(200터보 기본형은 18인치 휠)에다 터보차저로 출력을 210마력까지 높인 2ℓ 세타 엔진과 300마력을 상회하는 V6 3.8 람다 엔진을 라인업으로 했다. 기어박스도 새롭다. 수동은 6단, 자동은 5단과 6단. 공식 데뷔를 이틀 앞둔 지난 10월 11일, 제주도에서 미디어 시승 행사가..
인피니티 G37 세단 스포츠 '35면 충분했다. 그래서 37을 만들었다' 인피니티가 G37을 내놓으면서 광고에 기용한 카피다. 그랬다. 과분했던 G35 심장에 매스를 대 출력을 높인 인피니티는 7단 자동 변속기와 매칭 해 더 빠르고 부드러운 신형 G37 세단을 내놓은 것이다. 인피니티는 안 그래도 잘 팔리던 G35 세단에 날개를 달아 신형 G37 세단을 만들었다. 공공연히 BMW 3시리즈를 들먹이던 G세단에 더욱 강력하고 확실한 아이템을 추가한 셈. 진화한 G37 세단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엔진과 변속기에 있다. 앞 범퍼와 맞닿아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프런트 오버행,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브리지스톤 포텐자 타이어는 G35부터 굳건했던 럭셔리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 본연의 이미지와 흐름을 같이한다. 뒷바퀴를 돌려 힘 있게 전진하는 특성을..
혼다 시빅 혼다가 얼굴을 고치고 2009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컴백했다. 좀 밋밋한 얼굴때문에 고민하던 시빅은 급기야 성형외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의했고 수술 범위를 앞뒤로 아주 약간만 잡았다. 그 결과 구형보다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외모로 거듭났다. 뭐 아주 대단히 멋진 매력남으로 변한건 아니다. 2006년 말 국내 데뷔한 시빅이 쓸 만한 얼굴을 하고 2009년형이란 타이틀로 돌아왔다. 닮은 듯 다른 신형의 등장 소식에 2년 넘게 시빅을 타고 있는 선배는 마음 졸여왔다. 신형 시빅이 대대적인 성형을 통해 꽃미남으로 변한다면 자기의 구형 애마가 불쌍하고 안쓰러워질까 봐서였다. 하지만 선배는 신형 시빅을 보고 “별반 달라진 게 없구만”하고 코웃음 치며 흐뭇해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도 비슷한 감정이었다...
로버트 할리(하일)과 크라이슬러 300C 로버트 할리에서 하일로 이름을 바꾼 미국계 한국인인 그는 크라이슬러 300C CRDi를 탄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300C는 언제 봐도 잘생겼다. 남성미 넘치는 프런트 그릴과 벤틀리 같이 뚝 떨어지는 라인이 한 카리스마 한다. 은색 300C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더니 뒷문이 열리고 하일이 내렸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소탈하고 유쾌한 모습 그대로의 하일이 부산 사투리로 인사를 한다. 요즘 하일은 바쁘다. 정오부터 1시까지 EBS 라디오에서 ‘폰폰 잉글리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조만간 두 시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도 새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는 내년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하고 각종 프로그램의 리포터와 게스트로 활약 중이다. 그뿐만 아니다. 광주와 전북에서 외국..
낸시랭과 토요타 윌비 청담동에서 오전 9시에 인터뷰를 진행해 본 건 처음이다. 그리고 그녀만큼 적극적이고 매력적인 인터뷰이도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독특한 매력이 막강한 낸시랭의 앞날이 더욱 더 찬란하길 바란다. ---------------------------------------------------------------------- ‘걸어 다니는 팝아트’ 낸시랭은 마차처럼 생긴 토요타 윌 비를 탄다. 그녀의 생애 첫 차면서 분신인 윌 비의 이름은 다름아닌 ‘윌 비 낸시’ 삶 자체가 예술인 낸시랭을 청담동 한복판에서 만났다. 평론가들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예술품이라고 했다. 그녀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팝아트인 것이다. 그녀는 다이내믹한 삶을 산다.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홍보대사로, 삼청동 갤러리 아트파크와 갤러리 자인..
자동차 메인터넌스의 기본 자기 명의의 첫 차가 생겼을 때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자유의 상징이자 연인과 함께하는 오붓한 공간이기도 한 애마의 탄생은 즐거운 상상이 가능한 러블리 아이템임에 분명하다. 이런 즐거움은 애마가 잘 달려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자칫 고장이라도 나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서버린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고 짜증스런 일이다. 그렇다면 애마를 새차처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상에 고장 없는 기계는 없다. 줄곧 새차만 타는 오너가 아닌 이상 고장에 맞닥뜨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오너라면 차에 대한 기본 상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전문가 수준의 정비 지식을 알 필요는 없지만 자기 차를 관리하고 갑작스런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갖추고 있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