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인적으로 푸조를 좋아한다. 마감재가 어떻고 수입차답지 않은 뭐가 어떻고 해도 푸조만의 감성이 있고 부드러우면서 끈덕지게 도로를 추종하는 그들만의 하체감각과 기술력이 돋보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런 푸조를 국내 소개하는 한불 모터스가 좀 어렵다고 한다. 인수설도, 푸조 국내 철수설도 간간히 나돌고 있지만 부디 푸조가 국내에 굳건히 자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잠깐이지만 최근에 207GT와 308CW를 시승했다. 기회가 된다면 블러그를 통해 그들 나름의 독특한 시승느낌을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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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PEUGEOT)를 국내에 공식 수입하는 곳은 한불모터스(www.epeugeot.co.kr)다.
푸조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사자, 혹은 난폭하고 귀여운 고양이를 닮은
엠블럼이다. 1858년 푸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푸조 역사와 함께 해온 그
라이언 엠블럼이 지난 11월 20일 150주년 생일을 맞았단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차 브랜드 푸조의 라이언 엠블럼은 ‘강인함’, ‘품질’, ‘신뢰’를 상징한다. 푸조가 사자 문양을 브랜드 상징으로 사용한 것은 본격적인 차 사업을 시작하기 훨씬 전이었지만 모터스포츠에서 맹활약하며 강한 이미지를 쌓아온 푸조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푸조 최초의 라이언 엠블럼은 1858년 에밀 푸조(Emile Peugeot)가 당시 지역 내 금 세공사이자 조각가였던 줄리앙 블레이저(Julien Blazer)에게 의뢰하면서 탄생했다. 초기의 라이언 엠블럼은 현재는 볼 수 없는, 발 밑에 화살을 밟고 있는 사자의 형태로 고안되었으며, 푸조 자동차의 전신인 “푸조 프레르(Peugeot Fréres, 푸조 형제들)”가 출시한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이 라이언 엠블럼을 얹어 푸조 차량임을 나타냈다.
이후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표방하며 엠블럼 테두리를 아래로 갈수록 점점 뾰족하게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거친 푸조의 라이언 엠블럼은 1948년에 들어서 203 출시와 함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벨포르 라이언 엠블럼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현재 푸조 전 차종에서 볼 수 있는 벨포르 라이언은 푸조 공장이 설립된 프랑스 벨포르(Belfort)시의 상징적인 동물이자, 그 지역 프랑슈 백작의 방패와 깃발 등에 사용되던 문장이다. 푸조는 벨포르 라이언 엠블럼을 부착함으로써 전 차종에 대해 더욱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전달했고, 고객들에게 푸조 이미지를 쉽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프랑스 푸조의 ‘어드벤쳐 푸조 협회(Adventure Peugeot Association)’는 “푸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자동차 브랜드로 라이언 엠블럼이 150년간 이어져 내려온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 이라며 “그만큼 푸조의 모든 임직원들은 과거부터 이어온 브랜드의 이미지와 전통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조는 향후 라이언 엠블럼만으로도 푸조가 강인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혁신적이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는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150년에 걸친 푸조 라이언 엠블럼의 변천사는 푸조 웹 TV 홈페이지 www.tv.peugeot.com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