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 3008의 PHEV 버전 ‘3008 GT 하이브리드4’가 유럽에서 새로운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인증 방식인 WLTP 인증을 완료했다.
푸조 3008 GT 하이브리드4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g/km라는 우수한 수치로 WLTP 인증을 통과해 최고의 친환경 성능을 자랑하는 푸조의 기술력을 드러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공인된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9km다.
3008 GT 하이브리드4는 지난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세대 4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하이브리드4)를 적용한 모델이다. 1.6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300마력의 합산출력을 발휘한다. 2개의 전기모터는 전륜의 e-EAT8 8단 자동변속기와 후륜에 각각 탑재돼 네 바퀴에 고르게 동력을 전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9초다. 13.2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옵션으로 제공되는 월박스(7.4kW)로 충전 시 약 1시간 45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4 파워트레인은 오직 GT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며, 프랑스를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나머지 유럽 국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푸조는 향후 225마력 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디젤 선두주자로 인정받던 푸조가 전동화에 눈을 돌리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전기차를 시작으로 가솔린 엔진과 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들여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