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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테슬라가 달라 보이기 시작한 이유 테슬라는 토종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었다. 전기차부터 시작했고 전기차의 아이콘 회사로 화제가 됐다. 새 모델이 나오기도 전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출시를 고대하며 애플처럼 테슬라 마니아들을 전세계로 확산시켜왔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테슬라라는 브랜드와 그들의 차를 사랑한다기 보다 최신 IT기기의 출시를 기다리듯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얼리어답터 같은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한 대중의 열광과 어떤 일종의 시대적 유행이기도 했다. 이제까지 국내 등장한 테슬라의 모든 모델을 시승하면서 운전이 재미있고 차 자체의 매력에 끌러 설래였던 기억은 없다.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에 대한 생경함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전부였던 게 솔직한 고백이다. 시나브로 대배기량 엔진 차의 시대는 저물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자의반 타의반 살아..
BMW M135i, M 퍼포먼스 핫 해치의 펀 투 드라이브 17시간을 날아 도착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근처 키알라미 서킷. 1990년대 F1을 치르고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브 현장으로 사용됐던 국제 공인 서킷에서 3세대로 진화한 신형 1시리즈를 만났다. 2004년 처음 등장한 신형 1시리즈는 BMW가 보여주는 작은 고급차의 새로운 기준이었다 2011년 2세대 1시리즈는 120d라는 이름의 쿠페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도로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부분변경을 거치고 쿠페는 2시리즈로 개명하면서 5도어 해치백으로 가닥을 잡은 1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쿠페나 해치백처럼 작은 차였지만 BMW 특유의 뒷바퀴 굴림 구동방식을 고집하며 남다른 운전 재미를 품은 동급 유일한 개성만점 모델이라는 개성과 상징성도 꾸준한 인기의 이유였다. 그랬던 1시리즈가 최근 3세대로 진..
포드 익스플로러가 잘 팔리는 이유 신형 익스플로러가 국내 상륙했다.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형 SUV로 꾸준한 인기(특히 국내에서)를 구가하고 있는 자사 효자 모델이다. 물건에 대한 가치를 논하는 일명 ‘가성비’ 탁월한 녀석이자 상품성과 패키징도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이 꾸준해 인기가 줄지 않고 있다. 그렇게나 잘 팔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꾸준하고 은근하다. 그런 익스플로러가 신형을 출시했다. 9년 만에 6세대로 진화한 신형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본진인 북미 시장에 이은 두 번째 이자 아시아 지역 최초의 론칭 국가로 한국으로 선택했다. 그만큼 국내 시장의 판매율과 인기가 높다는 증거이자 포드의 전략 시장 중 하나라는 의미기도 하다. 9년 만에 완전 변경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차세대 뒷바퀴굴림 아키텍처를 적용한 네바퀴굴림 모델이다. 이..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첫 번째 하이브리드 페라리의 모든 것 페라리가 만든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시장에 공개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완성한 모델의 이름은 SF90 스트라달레. 이 이름은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만들어진 지 9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녀석은 F1 기반의 기술을 담뿍 넣어 만들었다. 그 덕에 최대 출력은 무려 1000마력, 250km/h에서 다운 포스 390kg 등 기존 양산 모델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전례 없는 몬스터 페라리가 됐다. 녀석이 더 특별한 것은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8기통 모델이 양산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출력 성능을 지닌 최상급 포식자의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8기통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최고 출력 780마력 엔진에 220..
M8 그란 쿠페! 최고 BMW의 실물은 어떠한가? BMW는 숫자를 모델 이름의 기초로 한다. 1부터 8까지, 세단과 쿠페, 해치백이 덩치와 가격에 따라 일정한 규칙과 패턴으로 다양하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펼친다. 8은 BMW 라인업 숫자 가운데 가장 크다. 8 이상은 없다. 게다가 이 녀석은 8이라는 숫자 앞에 M을 붙였다. BMW의 모든 모델과 M 카의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고급스러우며 우아하고 비싼 녀석이라는 말이다. 그렇다. 8시리즈는 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6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럭셔리 쿠페다. 그중 지금 여기 최초 공개하는(비록 디자인과 실내만 구경했지만) M8 그란 쿠페는 문 두 짝 보디에 뒷문을 달고 길이를 늘려 어른 넷이 안락하게 앉아 M의 짜릿함과 8시리즈의 우아한 감각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국내 최초 시승] BMW M340i, 진짜 3시리즈를 맛봤더니... 국내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3시리즈 최초의 M 퍼포먼스 모델을 남아공 현지에서 시승했다. 3시리즈는 BMW의 간판스타이자 다이내믹 콤팩트 세단의 아이콘이다. 3시리즈 타도를 외치며 많은 이들이 도전장을 들이밀었지만 3시리즈의 방어전은 늘 성공적이었다. 얼마 전 등장한 7세대 신형 3시리즈는 BMW 다운 매콤함과 날카로움에 보다 더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귀환했다. 6세대 때 다소 과하게 부드러워진 3시리즈를 두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옛날 3시리즈의 스파르탄한 맛은 이제 추억으로 묻어야 하느냐는 투정도 있었다. BMW는 그들 고유의 맛을 작정하고 부활시켰다. 그렇다고 대중성과 고급스러움을 덜어낸 건 아니었다. 충분히 넉넉하고 안락하고 부드러운 대중적 맛에 톡 쏘는 칼칼함을 정갈하게 담아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
넷이 함께 즐거운 AMG! 메르세데스-AMG GT 63 S 4매틱+ 4도어 쿠페 도로 위의 레이스카 AMG GT 63 S 4도어 쿠페를 시승했습니다. 그것도 용인 AMG 서킷에서. 정식 이름은 참 길고 어렵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매틱+ 4-도어 쿠페' 이 특별한 녀석은 AMG에서 처음 내놓은 고성능 세단이다. 쿠페 같은 실루엣이지만 문 네 짝을 달고 실용성과 운전 재미를 모두 챙긴 스페셜 모델이다. V8 4.0리터 바이터보 가솔린엔진을 품고 639마력과 91.7kg.m 토크를 낸다. MCT 9단 스포츠 변속기와 궁합을 맞춰 정지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3.2초 만에 끊는다. 그야말로 몬스터급 체력이다. 이 강력한 녀석을 용인 AMG 서킷에서 달려봤다. 비록 서킷 행사라 충분한 주행은 불가능했지만 녀석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매력, 장점을 느끼기에 나름 괜찮..
터보의 빨간 맛! 쏘나타 센슈어스 쏘나타 터보를 시승했다. 얼마 전 디자인 리뷰를 통해 소개한 쏘나타 터보의 정식 이름은 쏘나타 센슈어스. 앞뒤 범퍼 디자인을 달리하고 사이드미러와 사이드 가니시에 검정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뒤 범퍼 오른쪽 아래 듀얼 머플러를 더했고 18인치 센슈어스 전용 휠도 추가했다. 2.0 자연흡기 엔진을 품은 쏘나타 스마트스트림과의 시각적 차이는 이 정도다. 이번에는 본격 시승 리뷰다.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파워트레인에 있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더했다. 덕분에 배기량은 작지만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kg.m를 낸다. 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추며 타이어를 굴린다. 운전석에 올랐다. 실내는 스마트스트림과 똑같다. 실내 어딘가 터보 배지라도 하나 있을만하지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