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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_시승

M8 그란 쿠페! 최고 BMW의 실물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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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숫자를 모델 이름의 기초로 한다. 1부터 8까지, 세단과 쿠페, 해치백이 덩치와 가격에 따라 일정한 규칙과 패턴으로 다양하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펼친다.  
8은 BMW 라인업 숫자 가운데 가장 크다. 8 이상은 없다. 게다가 이 녀석은 8이라는 숫자 앞에 M을 붙였다. BMW의 모든 모델과 M 카의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고급스러우며 우아하고 비싼 녀석이라는 말이다.  

그렇다. 8시리즈는 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6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럭셔리 쿠페다. 그중 지금 여기 최초 공개하는(비록 디자인과 실내만 구경했지만) M8 그란 쿠페는 문 두 짝 보디에 뒷문을 달고 길이를 늘려 어른 넷이 안락하게 앉아 M의 짜릿함과 8시리즈의 우아한 감각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운 좋게도 BMW 남아공에서 여는 M 페스티벌에 참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는 실물 M8 그란 쿠페를 둘러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우아하고 대담한 디자인이다.  

거대한 공기 흡입구와 M 전용 더블 스트럿 키드니 그릴 및 M 전용 에어덕트,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사이드미러,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에이프런 등의 디자인 요소는 새로운 M 모델의 다이내믹한 잠재력과 특별한 존재감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보닛 끝에서 A 필러 시작점까지 M8 쿠페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6각 형태로 디자인된 키드니 그릴과 얇은 LED 헤드라이트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옆과 뒷모습은 쿠페와 좀 다르다. 윈드스크린 프레임을 조금 더 세워 루프라인을 높였다. 덕분에 앞 좌석과 뒷좌석 모두 머리 공간이 넓어졌다. 루프라인은 길어진 차체 실루엣을 강조하며 트렁크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진다. 골프백 3개가 들어가는 440리터 트렁크는 그란 쿠페 오너에게만 선사하는 선물이다.  

실내는 M 특유의 운전자 중심 디자인에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함을 더해 최상위 M 모델에 걸맞은 품격을 보여준다. 모든 모델에는 전용 가죽 내장재, BMW 디스플레이 키, M 전용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드라  이빙 어시스턴트와 파킹 어시스턴트,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더욱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위해 추가적인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센터 콘솔에 새로 추가된 셋업 버튼을 통해 엔진, 댐퍼, 변속기, 스티어링, M xDrive, 브레이킹 시스템 등의 세팅을 개인 취향과 주행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며,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M1, M2 버튼을 통해 미리 저장한 맞춤 주행 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모든 좌석에서 M 카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시선을 앞으로 향하도록 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가죽 마감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 M8 벳지가 붙은 헤드레스트 일체형 M 시트, 스웨이드 천장 등 소재는 고급스럽고 조립품질은 무엇 하나 흠잡을 게 없다.  
럭셔리 퍼포먼스 M 모델의 맏형답게 파워 트레인도 어마 무시하다.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에 터빈 두 개를 더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 m를 낸다. 정지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단 3.3초면 충분하다.  
강력한 성능의 V8 엔진은 날카로운 반응과 함께 높은 회전수 대역에서도 한결같은 동력 전달 능력을 보여준다. 연료 분사 압력을 최대 350바까지 높인 연료 직분사 시스템과 두 개의 터보차저, 간접 과급기 냉각기능 등이 조화를 이뤄 더욱 최적화된 효율성을 완성했다. 또한 정교한 냉각 시스템은 언제나 최적의 운행 온도를 보장한다. M8의 또 하나의 기술적 하이라이트인 크로스 뱅크 배기 매니폴드는 2개의 터보차저 터빈 휠로 배기가스 흐름과 에너지 전달을 최적화하고 최상의 가스 교환 주기를 확보해준다.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패들 시프트 또한 스티어링 휠에 기본 장착된다. 빠른 응답성과 민첩성을 선사하는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M x 드라이브 네 바퀴 굴림 시스템과 결합해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 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 파워를 제어한다. 운전자는 새롭게 디자인된 변속 레버에 달린 드라이브 로직 모드 스위치를 통해 변속을 조작할 수 있다. M8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는 후륜 구동 기반의 M x 드라이브 네 바퀴 굴림 시스템이다. M x 드라이브와 액티브 M 디퍼렌셜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정확한 상호작용은 엔진의 강력한 힘을 손실 없이 전달한다. 운전자는 기본 사륜구동(4WD) 모드와 사륜구동 스포츠(4WD Sport) 모드, 또는 후륜구동(2WD)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뒷바퀴에 전달되는 엔진 동력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내년 1월이면 국내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M8 그란 쿠페. 비록 직접 시동 걸어 화끈하게 달려보진 못했지만 실물 디자인과 실내, 편의 장비 등을 나름 꼼꼼하게 살폈다. 그러면서 M의 큰형이라면 이쯤 돼야 하는구나를 실감했다. 범접하기 어려운 퍼포먼스와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BMW 모델의 정점에 선 M8 그란 쿠페. 보다 자세한 감상은 아래 영상으로 즐기시길.  

글 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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