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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다_인터뷰

배우 김희정과 메르세데스 벤츠 E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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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배우 김희정. 정제된 세련미와 고급스런 아우라의 그녀는 E280과 몹시 잘 어울렸다

배우 김희정은 요즘 몹시 바쁘다. 각종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고 출연중인 드라마는 물론 각종 버라이어티 쇼의 패널로 등장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김희정이란 이름 세 글자가 익숙지 않다고? 그렇다면 SBS 드라마〈조강지처 클럽〉의 모지란은?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몸과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는 모지란이 바로 매력 철철 넘치는 배우 김희정이다.

사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화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이고 1991년 SBS 공채 1기 탤런트다. 17년 동안 배우라는 외길만 우직하게 걸어온 진짜 배우다.
 
그녀는 스스로도, 남들도 인정하는 기나긴 무명의 터널을 지나왔다. 하지만 무명이라 말하는 그 시간에도 열심히, 그리고 철저하게 연기에 전념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서 극단활동도 함께 시작해 연기 내공을 쌓았던 그녀는 생각보다 쉽게 방송사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수수한 대학생처럼 방송국을 오갔던 배우 김희정. 1년 간 일이 들어오지 않으면 밥집을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걸 보면 크고 작은 역을 맡아 쉼없이 방송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인기 스타와 비교하고 불평하는 대신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 철저히 남에게 선택받는 업을 삼으면서 무엇 하나 쉽사리 의지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7년이란 시간 동안 수없이 포기하고 자빠지는 연기자들을 보며 그녀는 스스로 다스리고 감사하는 법을 터득했다. 욕심이 과하면 자신은 물론 타인도 해할 수 있다는 삶의 진리도 깨달았다.

최근 그녀의 인기는 대단하다. 배역 모지란과 배우 김희정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졌고 점점 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부담감도 커져간다고 고백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내공 깊은 진짜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건만 하면 할수록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가는 게 배우라고 말한다. 남의 삶을 대신해 온전히 배역의 절절한 진심을 보여준다는 것. 타고나지 않으면 쉽사리 할 수 없는 것이다. 배역을 이해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위해 1년 간 친구도 거의 만나지 않으며 오로지 드라마 속 모지란으로 지낸다는 배우 김희정. 예전에 비해 인기가 높아지긴 했지만 연기에 대한 자세와 삶의 태도는 언제나 일관적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겸손하고 열정적인 배우의 삶, 바로 그것이다.


열정과 재능, 섬세함과 소탈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녀의 E280

배우 김희정은 메르세데스 벤츠 E280을 손수 운전한다. 로드 매니저가 있을 법하지만 인간을 감동시키는 기계를 컨트롤하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E280을 몰기 전까지 자동차는 그저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다. 하지만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차와의 소통이 많아지면서 주거 공간이 전하는 쾌적함에 즐거움까지 주는 특별한 대상이 됐다.

지난해 말까지는 르노삼성 SM5를 탔다.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특별한 의미는 없었지만 “만족스러운 차”였다며 단도직입적이고 확실하게 SM5에 대해 회고했다. SM5를 처분하고 다음 차를 고를 때는 아우디를 먼저 고려했다. 정제된 곡선과 힘 있는 에지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좋아서였다. 하지만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로 벤츠 E280을 선택했다. 사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벤츠에 대한 이미지는 권위적이고 고루하며 따분하고 남성적이었다. 그래서 스포츠 패키지로 좀 더 세련되게 다듬은 E280을 골랐다. 올해 초부터 벤츠 오너가 된 배우 김희정은 벤츠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권위적이고 고루한 이미지는 클래식하고 엘레강스로, 따분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는 다이내믹하고 진중하며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말이다.

그렇다고 오너로서 E280이 100% 만족스럽기만 하지는 않다. 기대보다 좁은 실내공간이 아쉽고 무겁고 진중한 초반 가속이 더디게 느껴지기도 한다. 연예인들의 전유물이 돼버린 스타그래프트 밴같은 차를 타고 싶지 않느냐고 묻자 국내 도로 환경과 고유가 시대에 그렇게 큰 덩치의 차는 낭비라고 했다. 더불어 ‘나홀로’ 오너가 대부분인데다 도로나 주차 공간 등 제반 환경을 고려하면 작은 차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웃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중형 세단인 E280의 크기도 좀 민망했나 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배우인 그녀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특별한 의미와 공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김희정은 화면보다 실물이 더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우아하고 고상하면서 세련된 외모의 그녀는 소탈한 인간적인 매력까지 차고 넘친다. 그런 그녀와 메탈릭 실버의 E280 스포츠패키지는 꽤나 잘 어울린다. 기품 있고 단정하며, 건강하고 열정적인 배우의 이미지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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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정 누나는 절친한 분의 단짝 친구다. 물 밀듯 밀려 드는 인터뷰 요청에 지쳐 더 이상 그 누가 부탁한다 해도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김희정 배우 누나는 지인의 입김 덕분에 인터뷰 할 수 있었다.
배우 김희정은 무척 털털하고 시원하고 소탈하며 착하고 유쾌하고 아릿다운 성격과 심성, 외모를 지닌 여배우중의 여배우다.
무명이 무언지, 인기가 무언지 연연하지 않은 채 맡은 배역이라면 무엇이든 온전히 그 사람으로 삶을 전환해 사는 완소 배우 김희정.
영원히 파이팅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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