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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_시승

포르쉐 신형 911 타르가 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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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가 4S를 잠깐 타보았습니다.

타르가 4S는 포르쉐 국내 수입업체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가 지난 11월 10일부터 선보인 911 시리즈의 최신 모델입니다. 뉴 911 타르가는 뒷바퀴굴림인 4와 네바퀴굴림인 4S 두 모델로 판매중입니다.

타르가의 가장 큰 특징은 쿠페의 견고함과 카브리올레의 개방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유리 지붕의 존재입니다. 

이 유리지붕은 두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앞 부분은 전자동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고, 뒷 부분은 위아래로 개폐가 가능해 테일 게이트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지붕이 완전히 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정도입니다. 게다가 착색 및 박층처리를 거친 안전 유리를 사용, 지붕을 열지 않고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전동식 개폐 선블라인드를 사용하면 강한 자외선이나 낮은 외부 온도를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만 뭐 그다지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언뜻 보면 모기장같기도 합니다.

2009년형 타르가 4와 4S는 직분사 방식(DFI) 엔진과 더블 클러치 타입의 변속기인 PDK가 적용, 성능 향상과 동시에 연료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기존 911 터보에만 탑재되던 PTM을 채택, 안전성 및 민첩성까지 크게 강화시켰습니다.

시승하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바로 더블 클러치 타입의 변속기인 PDK의 존재감이었습니다. 게다가 PTM까지 조합돼 있습니다. PTM은 전자제어 방식의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 자동 브레이크 디퍼렌셜(ABD) 및 슬립방지 조정장치(ASR)로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구동력을 구현하는 포르쉐의 구동력 제어장치입니다.

타르가 4는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이 345마력에 달하며, 최고속도도 시속 284km에 달합니다.

시승했던 타르가 4S는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385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297km에 이릅니다.


앞서 말했듯 타르가는 루프를 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이 무척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선루프처럼 버튼을 이용해 유리로 된 루프의 반을 열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열려 시원한 느낌이 강하거나 '아 좋다!'하는 감동은 의외로 적습니다.

네바퀴 굴림인 타르가 4S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 패들을 밟았습니다. 움직이기나 할까 싶을 만큼 단단하고 무겁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는 커다란 바위 덩이처럼 느껴집니다. 묵직한 패들을 묵직한 감각으로 밟자 단단하고 당당하며 담대하게 움직입니다. 그 어디라도 거칠 것 없이 질주하려는 박력이 차고 넘칩니다.

기어박스를 수동모드로 설정하고 PDK를 느꼈습니다. 세상에나, 이렇게 빠르고 깔끔하며 매끄러운 변속감각을 연출하다니. 스티어링칼럼에 붙어있는 버튼을 밀고 당기는 동시에 기어는 바뀝니다. 완벽히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바뀌는 기어 단수에 따라 보정되는 엔진회전과 사운드가 옥구슬보다 더 부드럽고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씽씽~'거립니다.

포르쉐는 최고의 스포츠카임에 분명합니다. 치명적인 한 가지 단점만 제외한다면 포르쉐는 정말이지 흠잡을 곳 전혀 없는 차입니다.

날선 칼로 가르듯 정확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은 어떤 코너도 두렵지 않고 앞으로 꼬꾸라지는 노즈 다이브 현상을 찾을 수 없는 브레이크와 세팅은 정말 감탄사만 나오게 만듭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전혀 불안하거나 제동력에 아쉬움이 남지 않습니다. 차 자체가 그냥 부드럽고 빠르며 안정적으로 멈춰서버리니까요.

허리케인같은 펀치력과 가속감 역시 무서울 정도로 대단하고 강력합니다.

911 터보 이후 타본 포르쉐의 새 모델이었지만 여전히 감동적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유일한 단점이 무엇이냐고요?

좀 비싼 판매가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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