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 닛산의 스타 군단이 집결했다.
국내 데뷔를 앞두고 치러진 닛산의 생생한 현지 시승 보고서(2)
알티마 & 알티마 쿠페
알티마 세단의 전체적인 주행 감각은 SM5나 SM7과 닮았고 알티마 쿠페는 인피니티 G35나 G37과 닮았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알티마 세단은 SM보다 좀 더 고급스럽고 탄탄한 하체감각과 명민한 핸들링을 선보였고 알티마 쿠페는 G세단이나 G쿠페보다 약간 더 부드럽고 자상한 느낌이지만 날카롭고 대담하며 공격적인 인피니티 세단 특유의 즐거움을 담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세단보다 쿠페가 더 매력적인 법.
쿠페를 보지 않았다면 알티마 세단의 디자인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알티마 쿠페를 보고 말았으니 알티마 세단의 아쉬운 디자인의 미련은 쉽게 거둘 수 없었다.
게다가 내년 초 국내 공식 데뷔할 닛산의 선봉장은 쿠페가 아닌 알티마 세단이니 허전한 마음은 더 클 수밖에.
국내 데뷔할 신형 알티마는 벌써 4세대로 진화한 모델이다.
신형 D-플랫폼에서 탄생한 4세대 알티마는 더욱 단단한 섀시 강성을 이끌어 냈고 서스펜션 또한 새롭게 개발해 기민한 하체 감각을 뽐냈다.
게다가 2007년 최고 판매기록 타이틀을 보유한 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알티마 세단에 뿌리를 둔 알티마 쿠페 디자인은 언뜻 봐도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느낌에 차이가 크다.
어쩌면 모델명만 동일할 뿐 전혀 다른 모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쿠페는 세단을 기반에 두고 디자인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보디패널 중 후드만 이어받았으니 그럴 수밖에.
알티마 세단과 쿠페는 상 복 많은 VQ 3.5리터 V6 엔진과 2.5리터 직렬 4기통 두 가지를 엔진 라인업으로 택했고 X트로닉 CVT와 매뉴얼 6단 기어박스와 매칭된다.
하지만 으레 그렇듯 국내에는 자동변속기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