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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_시승

SUV? MPV? 왜건? 재규어 I-PACE (디자인&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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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CE는 재규어의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다.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덕에 디자인 자유도가 크다. 덕분에 재규어는 I-PACE를 실용성 좋은 SUV를 기본으로 했지만 독특한 보디 타입으로 완성됐다.  
“우리는 전기 파워트레인 덕분에 자유롭고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된 I-PACE는 극적인 캡 포워드 구조와 유니크한 비율,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재규어의 정체성을 지켰다.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기차를 디자인하겠다는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졌다고 자신한다.” 재규어 디자인 수장인 이안 칼럼의 디자인 코멘트다.  

겉모습은 미래적이면서 동시에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한다. 내연기관과 변속기 공간이 필요 없다는 특징을 최대한 살려 2990mm라는 긴 휠베이스와 극단적인 앞뒤 오버행이 도드라진다. 덕분에 뒤로 갈수록 낮게 떨어지는 쿠페 같은 실루엣이 매력적이다.  
다이내믹 전기 SUV를 풍기는 요소는 다양하다. 짧고 낮은 보닛과 보닛 벤트, 특징적인 그릴은 재규어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 공기역학 성능까지 극대화했다. 안쪽으로 커브를 이루는 과감한 그릴은 보닛 스쿠프로 공기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매끈한 루프로 공기흐름을 만들어 드래그(차체를 뒤로 잡아끄는 힘)를 줄인다. 

  배터리 냉각과 온도 조절이 필요할 때는 자동으로 여닫히는 액티브 베인을 통해 냉각과 열을 관리한다. 베인을 품은 그릴과 전체적인 디자인 덕분에 I-PACE의 공기역학 계수는 0.29Cd에 불과하다.  

앞모습은 최근 재규어의 패밀리룩을 그래도 품고 있다. 전기차라서 독특하거나 튀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 대신 재규어만의 디자인 색을 선명하게 넣어 완성했다. LED 헤드 램프는 재규어 특유의 시그니처인 J 블레이드 그래픽으로 도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뒤모습은 도시락처럼 각진 것이 특징이다. 가파르게 깎여 내려간 뒤창문과 리어 스포일러 또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4700mm 길이에 휠베이스만 2990mm. 넓은 실내 공간은 직관적이고 단순하며 재규어라는 브랜드라서 기대되는 만큼 고급스럽다. 내연기관과 변속기 공간이 필요 없는 덕에 대시보드를 앞으로 최대한 뽑아 만든 캡 포워드(Cab-forward) 디자인이 시원한 앞 시야와 안정감을 선서한다. 긴 휠베이스는 어른 다섯이 앉아도 괜찮을 실내를 만들었다. 아반떼 차 크기에 실내는 쏘나타 급이라고 하면 이해가 더 쉽겠다. 시트는 일반 SUV보다 낮게 배치해 편안함과 안정감이 좋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로젠지 패턴의 세라믹 소재로 자외선과 열 차단 효과가 거의 완벽해 별도의 가림막이 필요 없다. 게다가 뒤좌석 헤드룸을 넘어 깊게 유리가 파고들어 개방감이 어떤 녀석들보다 뛰어나다.  

뒤공간 기본 용량은 656리터. 6 대 4로 폴딩 가능한 뒤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53리터까지 늘어난다.  보닛 아래도 엔진 대신 27리터의 짐 공간이 존재한다.  
새로운 휴먼-머신 I-PACE는 직관적인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품은 최초의 재규어다. 인터페이스(HMI)는 센터패시아 가운데 위치한 두 개의 터치스크린으로 다룰 수 있다. 주행 정보와 인터랙티브 컨트롤을 논리적으로 구분함으로써 운전자의 주의력 분산을 최소화한다.  

10인치 터치스크린과 그 아래 5인치 터치스크린은 각종 추가 기능에 대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위 화면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아래 화면에는 원하는 인포테인먼트를 설정해 쓸 수 있다.  
기발한 수납공간들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더해준다. 변속기가 사라진 센터터널에 휴대폰이나 열쇠 등을 보관할 수 있는 10.5리터 수납공간이, 뒤좌석 아래에는 태블릿과 노트북 수납이 가능한 트레이도 존재한다. 

I-PACE는 전기차답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속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풍성하다.  
큐어 시스트가 통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개선된 레이더 기술로 앞 주행 차의 움직임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정적이고 명민하게 반응한다.  
고속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은 다른 차와의 잠재적 충돌 위험 발생 순간을 탐지하고 운전자에게 차를 제동하도록 경고한다. 그래도 운전자의 조치가 없으면 충격 강도를 줄이기 위해 알아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고속 비상 브레이크는 시속 10~160km/h 범위에서 활성화된다. 
재규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I-PACE의 남다른 디자인과 스타일, 차체보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와 편의 장비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경험하시길.  

글 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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